어지럼증으로 병원만 3군데 돌아다닌 한 주! 이석증 알아보기
최근 엄마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셔서 신경과에 갔는데 이석증 진단을 받으셨다.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곳저곳 수소문했더니 모 이비인후과에서 잘 본다고 하여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이석증이라고 했다. 한의원까지 여러 군데를 다녀 보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내이의 반고리관에 위치한 작은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아주 흔한 질환이라고 한다. 흔희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알려져 있어 머리가 빙 도는 느낌이 심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석증 증상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이 증상이 몇 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날 때나 고개를 갑자기 돌릴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엄마도 아침에 잠에서 깨고 나서 유독 힘들어하셨다. 심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석증 원인
이석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외부 충격
예로 교통사고나 머리 부딪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내이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피로, 스트레스 등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이석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일수록 이석증 오기 쉬운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전정기관이 점차 퇴행성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전정기관은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능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골다공증이나 비타민 D 부족과 같은 노화 문제도 이석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골밀도가 감소하면 이석의 결합력이 약해져 쉽게 떨어지게 된다. 고령자들은 이석증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의 이석증 치료법
병원에서 이석증을 치료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석정복술이다. 보통 에플리 이석정복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환자를 특정한 방향으로 돌려가며 이석이 잘못된 위치에서 원래 위치로 돌아가도록 돕는 물리치료 방법이다. 에플리 기법은 70-90%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일부 환자는 치료 후 즉각적인 효과를 본다는데 우리 엄마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증상 완화와 함께 어지럼증을 진정시키는 약물인 신경조절제, 두통 치료제 등을 사용하고 주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 처방된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이석증 자체를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어 물리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우리 엄마는 아래와 같이 약을 처방받았고, 어지럼증으로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셔서 수면제도 처방받았다.
이석증 병원 치료 후 회복기간
이석증 치료 후 회복기간은 보통 몇 일에서 몇 주가 걸린다. 치료 후 초기 증상 호전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어지럼증이 1-2주간 지속될 수 있다. 우리 엄마는 7일째 되는 오늘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이 병원 치료는 그만해도 되겠다고 하셨다. 지난주보다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신다.
이석증 자가치료 운동법
이석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자가치료법인 전정 재활 운동이 유용하다. 신경과에서 브란트 다로프 Brandt-Daroff 재활 운동을 추천해주셨다. 이름이 어려워 우리는 고개 45도 운동이라고 부른다. 머리와 몸을 특정 방향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여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보내도록 돕는 이석증 자가치료 운동법이다.
1. 푹신한 침대나 쇼파에 앉아 고개를 좌측으로 45도 돌린다.
2. 오른쪽으로 쓰러지듯 누워 30초를 센다.
3. 고개는 45도를 유지한다.
4. 30초뒤 그 자세 그대로 일어난다.
5. 반대로 오른쪽으로 고개를 45도 돌린다.
6. 왼쪽으로 쓰러지듯 누워 30초를 세고 일어난다.
7. 왼쪽, 오른쪽 10회씩 하루 2회 반복한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브란트 다로프 운동 영상이 나오는데 그중 가장 군더더기 없는 영상을 가져와 봤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연결된다.
수면 자세도 중요하다. 이석증이 발생한 쪽으로 누우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한 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이석증에 좋은 음식과 영양제
이석증에 좋은 음식에는 비타민 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들이 있다. 비타민 D는 이석증 재발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연어, 고등어, 계란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또한 아연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이석의 결합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번 이석증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기 어렵다면 비타민 D와 칼슘 등 이석증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이석증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는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칼슘이 내이의 전정기관에 잘 결합되도록 도와준다.
특히 이석증은 내이의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비타민 D와 칼슘의 병용 복용은 이석의 결합력을 강화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복용하면 이석증 재발률을 27%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석증은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환장에게 아주 큰 고통을 준다. 평소와 다른 어지럼을 심하게 느꼈다면 이석증을 전문적으로 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한의사와 상담해 빠르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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