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협심증 전조증상과 스텐트 시술 그리고 관상동맥 우회술
우리 엄마는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하셨다. 지난달, 가슴이 불편한 것을 느끼시고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또 막혔다고 스텐트 시술을 권하셨다. 4번째 받는 시술이었다. 시술 중에 막혀 있는 작은 혈관이 추가 발견되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스텐트 시술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관상동맥 우회술을 권하셨다. 그렇게 엄마는 지난 금요일 수술을 하시고 현재 입원해 계신다.
협심증이란?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을 둘러싼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심장이 고통을 겪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슴이 쥐어짜이는 듯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진다.
협심증 증상은 주로 운동 중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데, 통증이 점점 잦아지거나 휴식 중에도 나타난다면 위험 신호다.
협심증의 전조증상
협심증의 초기 신호를 알아두면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슴 중앙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돌덩이가 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답답함이 계속된다
방사통이 느껴진다. 특정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몸의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는 현상으로 통증이 어깨, 팔, 목, 턱, 심지어 복부로 퍼질 수도 있다.
호흡 곤란이 있을 수 있다. 숨이 가빠지거나 숨이 안 쉬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소화 불량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가슴 통증 대신 속이 더부룩한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우리 엄마도 협심증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이를 가볍게 여겨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있다.
협심증 치료,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술
협심증 치료는 약물치료, 시술 그리고 수술로 나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심각할 경우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하다.
스텐트 시술
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혈관에 작은 금속망인 스텐트를 삽입해 혈액이 잘 흐르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짧고 회복도 빨라 시술 후 1-2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텐트 혈전증, 재협착 발생 가능성이 있고, 시술 후에는 매일 약물 복용과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엄마도 재협착으로 4번이나 스텐트 시술을 했고, 스텐트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관상동맥 우회술을 하셨다.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우회하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다리에서 떼어온 정맥이나 흉부의 동맥 등을 사용해 심장이 다시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슴을 열고 가슴뼈를 절개해서 진행하는 대수술이라 수술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약 3개월이 걸린다. 엄마는 오후 1시 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가 저녁 6시 30분에 나오셨다. 나오자마자 중환자실로 옮겨져 이틀을 계셨고, 준중환자실로 옮겨져 하루를 보내고 4일째 되는 오늘 일반 병실로 옮기셨다. 경과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사 선생님이 수술일로 일주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하면 된다고 하셨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스텐트 시술보다 장기적으로 재발 위험이 낮고 생존율이 높다고 한다. 다만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후 출혈, 부정맥, 뇌졸중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술 비교
항목 | 스텐트 시술 | 관상동맥 우회술 |
적용 대상 | 단일 협착 | 다발성 협착, 심각한 협착 |
시술/수술 시간 | 약 1시간 | 약 3~6시간 |
회복 기간 | 1~2일 | 8~12주 |
재발 가능성 | 비교적 높음 | 낮음 |
협심증 예방과 관리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
저염심과 저지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등 푸른 생선, 채소, 현미, 콩류 등 건강한 식재료를 섭취한다.
규칙적인 운동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게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한다.
금연과 스트레스 관리
흡연은 혈관 건강에 매우 해로우니 반드시 금연하고 명상,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정기 검진
혈압, 혈당,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한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혈관 건강의 핵심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보호하고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름 같은 물질인데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 이 나쁜 콜레스테롤이 LDL 콜레스테롤이다. LDL 은 Low Density Liporotein으로 낮은 밀도의 지방 단백질인데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여기저기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들거나 막아 버린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지고 협심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의 혈관은 마치 도로와 같다. 도로가 막히면 차가 움직이지 못하듯 혈관이 막히면 몸도 위험해진다. LDL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고통받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엄마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치료보다 예방이 모두를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는 거다.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이상 신호를 느껴지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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