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와의 빠른 수출 협의를 위한 필수 정보 CAS 등록번호
나는 해외 무역업에 9년 넘게 종사했고 수입 업무를 6년 5개월, 수출 업무를 3년 정도 했다.
내가 9년을 일하면서 체득한 정보와 지식들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수출 업무를 하다 보면 바이어들로부터 다양한 요청을 받게 된다. 한 바이어가 제품의 CAS 등록번호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때를 떠올리며 CAS 등록번호가 무엇인지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공유하려고 한다.
CAS 등록번호란?
CAS 등록번호는 Chemical Abstacts Service Registry Number로 화학물질을 고유하게 식별하는 숫자 코드이다.
간단히 말해, 화학물질에 부여된 국제 번호라 할 수 있다. 이 번호는 미국의 Chemical Abstacts Service(CAS)에서 관리하고 전 세계에 통용되는 표준화된 식별 코드이다.
CAS 등록번호는 화학물질의 성질, 구조, 그리고 용도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물( H₂O )은 CAS 등록번호 7732-18-5를 가지고 있고 이 번호만으로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CAS 등록번호가 필요한 이유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정보 제공
바이어들은 CAS 등록번호를 통해 제품의 화학적 성질과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국 규제 사항 등을 확인해 제품이 수입에 적합한 지 검토할 수 있다.
CAS 등록번호 확인 방법
1.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이용하기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입니다.
icis.me.go.kr
우리나라 환경부 환경물질안전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다.
사이트에 접속해 화학안전정보 -> 화학물질검색 -> 검색어 입력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2. CAS 공식 웹사이트에 문의하기
CAS 공식 웹사이트인만큼 전 세계 화학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Empowering Innovation & Scientific Discoveries
CAS is a division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that provides products and services that help empower scientific discoveries. Check out our latest product, SciFinder-n, to see how you can inlock your R&D productivity.
www.cas.org
3.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확인하기
제품의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 또는 SDS(Safety Data Sheet)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SDS는 화학물질의 성분, 물리적 및 화학적 성질, 안전 취급 정보 등을 포함한 문서로 여기에는 해당 물질의 CAS 등록번호가 명시되어 있다. 제조 업체나 공급업체로부터 MSDS를 요청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CAS 등록번호가 없는 경우
만약 제품 CAS 등록번호가 없다면 그 제품의 제조사나 공급업체에 직접 문의해 해당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대개 제조사는 자사 제품에 대한 CAS 등록번호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제공할 수 있다. 제조사라면 CAS에 등록 요청하고 등록해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CAS 등록번호가 없더라도 제품 성분과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인증서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입증할 수 있다.
CAS 등록번호는 해외 무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바이어와의 협상에서 CAS 등록번호를 확인하는 것은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정확히 파악하고 제공함으로써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원활하고 빠른 무역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CAS 등록번호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국제 무역업은 항상 변화하고 새로운 규제나 요구 사항이 생기기 마련인데 작은 것에서부터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요구 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AS 등록번호와 같은 정보는 그 시작점에 불과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것 이상으로 바이어와의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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