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전망과 액면분할 그리고 블랙웰 살펴보기
최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해서 시장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025년 2월 27일 새벽에 발표된 이번 실적은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다. 매출은 어땠는지,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궁금해서 자료를 뒤적이며 정리해 봤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엔비디아는 2025년 2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는 2월 27일 새벽에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정확히는 미국 태평양 표준시(PST)로 2월 26일 오후 1시쯤,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5시경에 컨퍼런스 콜까지 진행하며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 엔비디아가 매번 실적 발표를 할 때 쓰는 패턴이라 익숙한 투자자라면 이미 예상했을 거다.
매출 및 영업이익 주요 지표
이번 4분기 매출은 3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무려 1,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4%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구체적인 수치가 아닌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0.89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356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이는 전년 대비 93% 성장한 수치다. 블랙웰 칩 판매도 1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대를 뛰어넘었다.
시장 예상치 대비 실제 실적 비교
시장 예상치는 어땠냐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380억383억 달러, EPS는 0.840.85달러 수준을 예측했다. 실제 매출 393억 달러와 EPS 0.89달러는 이 예상치를 가볍게 상회했다. 특히 블랙웰 매출은 60억~70억 달러로 봤던 전망을 훌쩍 넘긴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다만, CNBC 같은 곳에서 추정한 더 높은 바이사이드 전망(약 400억 달러)에는 살짝 못 미쳤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CEO 젠슨 황의 주요 발언
CEO 젠슨 황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블랙웰 수요가 엄청나다(amazing)"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I가 모든 산업과 국가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블랙웰이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빠른 제품 램프업(생산 증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을 430억 달러(±2%)로 제시하며 성장세가 꺾일 기미가 없음을 보여줬다. 이런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주가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실적이 주가에 미친 영향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3%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도 비슷한 변동성을 보이며 엔비디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매도에 나선 탓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프리마켓 & 애프터마켓 주가 흐름 분석
실적 발표 직후인 2월 26일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월 26일 종가(약 129.32달러) 기준으로 3.67% 상승하며 134.05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하며 131.28달러 근처에서 안정화됐다. 이는 블랙웰 매출 110억 달러 호조와 젠슨 황 CEO의 낙관적 전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음 날인 2월 27일 프리마켓에서는 주가가 추가로 변동성을 보이며 131.48달러(0.15% 상승)를 기록했으나, 종가 기준으로 131.28달러에 마감했다(3.67% 상승). 하지만 최근 중국 AI 모델(DeepSeek) 이슈로 주가가 11% 하락했던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완전한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란 시장 분석도 여전히 유효하다.
상승과 하락 원인과 시장의 평가
주가 혼조세의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 실적이 좋았지만 성장률이 전년도 200%대에서 78%로 둔화되며 일부 실망감이 생겼다. 둘째, 블랙웰 수요가 강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급망 제약과 경쟁사 움직임이 리스크로 작용했다. 시장 평가는 대체로 낙관적이다. 17명 중 17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유지하며 평균 목표가를 175달러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액면분할, 주가 영향과 전망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액면분할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통해 가능성을 점쳐본다. 엔비디아는 2024년 6월 7일에 10:1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950달러에서 95달러로 낮아졌고, 이후 급등하며 현재 134달러선을 유지 중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선 분할 언급이 없었지만, 주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액면분할 사례와 주가 영향 분석
2024년 분할 후 주가는 2개월 만에 50% 이상 상승했다. 2021년 5:1 분할 때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개미 투자자 유입이 늘었다. 액면분할은 주가를 낮춰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도 분할이 이뤄진다면 단기 상승 모멘텀이 생길 거다.
만약 분할이 현실화되면,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주가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과거 사례처럼 유동성이 커지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나는 엔비디아 주주이지만 주가가 너무 높아 토스 증권을 통해 소수점 거래를 하고 있다. 나와 같은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 볼 수 있다.
블랙웰(Blackwell)과 AI 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역할
블랙웰은 이번 실적의 스타였다.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란?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아키텍처다. H100을 잇는 차세대 GPU로, AI 학습과 추론 성능이 30배 향상됐다고 한다. 이번 4분기에 1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상용화 속도가 엄청나다. 젠슨 황은 "가장 빠른 램프업"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AI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시장 내 경쟁력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소프트웨어에서도 강하다. CUDA 플랫폼과 결합된 블랙웰은 경쟁사(AMD, Intel) 대비 독보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시장 점유율은 80~95%로, AI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왕좌를 지키고 있다.
주요 고객사 및 산업에서의 블랙웰 도입 전망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블랙웰의 주요 고객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50%가 이들로부터 나왔다. 또 자동차(도요타)와 로봇 산업에서도 채택이 늘며 매출 다각화가 기대된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
기관들은 낙관적이다. 평균 목표가 175달러는 26%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GPU 시장 점유율 95%를 예상하며 매수를 권고했다. 블랙웰과 AI 수요가 주요 근거다.
현재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130달러)을 지지하며 반등 중이다. 저항선은 150달러, 지지선은 120달러로 본다. 150달러 돌파 시 175달러까지 열릴 가능성이 크다.
리스크는 중국의 DeepSeek 같은 경쟁 기술과 공급망 병목이다. 변동성은 높지만, 장기 성장성은 확고하다고 본다.
단기 투자자는 150달러 돌파 후 매도, 장기 투자자는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게 낫다. 블랙웰과 AI 시장 확대를 믿는다면 지금이 기회다.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실적 호조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론 AI 시장 성장과 블랙웰이 뒷받침해 줘서 안정적이다.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거란 전망이 있다.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서 있다.
딥시크와 같은 경쟁사의 등장, 중국 수출 규제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투자 시 이러한 변수를 고려한다면 엔비디아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어여 다시 주가 액면 분할의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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