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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픽

삼성전자 주가 하락과 액면분할의 의미

by azayap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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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하락과 액면분할의 의미

 

삼성전자 주주로서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2021년 1월 최고가였던 96,800원에 반토막이 나서 오늘은 50,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가슴이 내려 앉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행진과 반토체 시장 내 경쟁 격화가 큰 이유다. 특히 SK하이닉스와의 HBM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가 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액면분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액면분할이란? 

액면분할은 기업이 주식의 액면가를 낮춰 발행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00원짜리 1주를 2,500원짤 2주로 나누면 전체 주식 수는 2배로 늘어나지만 기업의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즉, 기업의 가치가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액면분할의 목적

거래 활성화

주가가 너무 높아 거래가 부진할 경우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추면 거래가 활발해진다.

 

유동성 증가

주식 수가 늘어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시장에서의 유동성도 함께 증가한다

 

경영권 방어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외부 세력이 많은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워진다. 

 

 

삼성전자의 과거 액면분할 사례

2018년 삼성전자는 50대 1로 대규모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주가는 약 250만 원에서 5만 원대로 낮아졌다. 이는 나를 포함해 많은 개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뒀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기업의 경쟁력과 실적에 따라 좌우되었기 때문에 액면분할 자체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담보로 맡긴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도 담보유지비율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단순한 액면분할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결국 기술력 회복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실직적인 실적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국민주가 하락하는 모습이 답답하기 그지 없다. SNS에서는 삼전의 부활을 바라는 개미들이 삼성전자 1주 매수 캠페인도 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과 긴 호흡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국민주로서의 비전을 빨리 제시해 주식창을 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할 수 있는 날이 어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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